파월 '금융안정성 주시하겠다'…'금융규제 유지' 시사

美언론 "금융위기 이후 규제 유지하겠다는 뜻"

(뉴욕=연합뉴스) 이준서 특파원 =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제롬 파월 의장이 13일(현지시간) 금융시장의 안정성을 주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전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취임 행사에서 "금융 안정성에 있어 어떤 위험이 커지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주의 깊게 보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주 취임 선서를 하고 임기에 들어갔지만, 이날 가족과 지인이 참석한 가운데 별도의 취임식을 했다.

파월 의장은 "의회가 부여한 연준의 목표는 물가 안정과 최대 고용"이라면서도 "연준은 금융시스템을 안정시키고 금융기관을 규제·감독하는 막중한 책임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규제를 통해서만 경제 신용을 보장할 수 있다"면서 "연준은 금융규제의 본질적인 이득을 유지하고, 우리의 정책이 최대한의 효과를 내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통화 긴축 정책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내놓지 않았다.

미국 언론들은 파월 의장이 '금융 안정성'을 거듭 강조한 것에 주목하면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로 도입된 각종 금융규제의 필요성에 무게를 실은 것으로 해석했다.

애초 파월 의장은 금융규제 완화에 우호적인 인사로 꼽혔지만, 금융시장의 기대만큼 전폭적인 규제 완화엔 나서지 않겠다는 의미가 아니냐는 것이다. 무엇보다 임기 첫 주인 지난주 뉴욕증시가 큰 폭의 변동성을 보이면서 금융 안정성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됐다는 분석이다.

jun@yna.co.kr

(끝)<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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