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산의 가르침은 시대를 초월하는 것”



안창호 선생 손자

필립 커디씨 초청 강연

도산의 손자인 필립커디 씨의 초청 강연이 10일 성 마이클 천주교회에서 열렸다. 커디 씨(뒷줄 왼쪽에서 다섯번 째)가 청중들과 함께 기념촬영 하고 있다.

“시대에 발맞추어 가치도 변화하는 법이다. 하지만 도산이 추구하던 가치는 시대를 초월하는 것이었다. 노동자의 권리, 평등, 민주주의, 교육의 중요성, 시민의식과 같은 것은 현 시대의 가치와도 일맥상통하는 것이다.”

샌프란시스코 한국학교와 사회정의교육재단이 주최한 도산 안창호 선생의 손자 필립 커디씨 초청 강연이 지난 10일 성황리에 개최됐다. 샌프란시스코 성 마이클 한국인 천주교회에서 열린 이 강연회에는 초등학생부터 60~70대까지 다양한 세대가 참석했다. 강연자 필립 커디씨는 도산 안창호 선생의 외손자로 안창호 선생의 3남 2녀중 셋째이자 장녀인 안수산 여사의 장남이다.

이 날 필립 커디씨는 도산 안창호 선생이 미국으로 건너와 샌프란시스코에 머물며 펼쳤던 항일 독립운동의 이야기와 함께 도산이 전하고자 했던 가치가 현 세대에게 어떤 의미를 갖고 있는지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커디씨는 “도산은 강력한 리더이자 섬기는 리더였다. 그는 당시 미국으로 건너온 한인 이민노동자들을 조직해 고된 환경 가운데서도 한민족의 품위를 유지하기 위해 애썼으며 이들과 함께 자금을 모아 독립운동에 크게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강연이 끝난 이후에는 청중들과 대화의 시간도 이어졌다. 커디 씨는 “강연을 다니다보면 한국인보다 도산의 철학에 오히려 외국인들이 더 많이 알고 공감하는 것을 보고 놀라웠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라는 신채호 선생의 말도 있지 않은가. 현 세대가 좀 더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현재 국제적인 이슈로 제기되는 위안부 문제도 이러한 관점에서 풀어나갈 것을 당부했다.

이 날 강연에 참여한 송재규(47)씨는 “내가 지금 이곳에 존재할 수 있음은 애국선열들의 수많은 헌신이 있었기 때문이었다는 것을 깨닫게 됬다. 뜻깊은 강연이었다”며 소감을 전했다.



허문희 인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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