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관세로 차값 300불 오른다"

판매부진 자동차업계 타격
"인센티브로 극복" 주장도

트럼프 정부 방침대로 수입 철강과 알루미늄에 고율의 관세가 부과될 경우 자동차 가격 상승이 불가피 할 전망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번 관세 부과로 자동차 판매가격이 평균 300달러 오를 것으로 보인다'고 12일 보도했다.

글로벌 투자관리회사인 모닝스타도 트럼프 정부의 관세 인상으로 자동차 가격이 1%는 오를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시장조사업체인 JD파워에 따르면 지난 2월의 자동차 평균 판매가격은 3만2237달러였다.

자동차 제조사들은 이처럼 관세부과로 자동차 가격이 올라가면 구매 감소로 자동차 업계가 큰 타격을 받게 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가뜩이나 지난 2월 자동차 판매는 8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이자율 때문에 1년 전에 비해 크게 감소한 상황이다. 자동차 정보사이트, 에드먼즈닷컴에 의하면 지난 2월 자동차 할부 페이먼트 월평균 금액이 525달러나 됐다. 관세 때문에 자동차 가격이 추가로 오른다면 소비자들의 부담도 커질 수밖에 없다.

일부에서는 미국 자동차 제조사들이 주로 미국에서 생산되는 철과 알루미늄을 사용하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전망하기도 한다.

윌버 로스 상무부 장관도 "관세로 인한 소비자 추가 부담은 아주 작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자동차에는 철과 알루미늄이 들어가는 수천 개의 부품이 사용되며 부품제조에 쓰이는 철과 알루미늄이 어느 나라에서 수입되는 것인지 일일이 확인하기 어렵다는 데 있다.

또, 일부 자동차 딜러들은 자동차 판매는 관세와 별 상관이 없을 것이라는 낙관론을 내놓기도 한다. 일리노이주에서 7개의 딜러를 운영하는 빌 월시는 "소비자들은 자동차 가격 보다는 월페이먼트에 더 주목한다"며 "이런 부분은 자동차 제조사들이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융자 프로그램을 통해 조절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로 최근 몇 년 동안 자동차 가격이 꾸준히 올랐지만 딜러들은 낮은 이자율과 할부판매 기간 연장 등을 통해 소비자들의 부담을 줄여왔다.

경제부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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