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국에 아나운서 못 와 ‘재난특보’ 진행한 NHK PD


7일 오후 지바현 근해에서 발생한 진도 6.0의 지진으로 NHK 지바현 방송국 이가라시 PD가 긴급히 재난 특보 방송을 진행했다.


일본 지바현 근해에서 7일 오후 8시 23분쯤 규모 6.0의 지진이 발생한 가운데 지진 특보를 전하는 지역 방송국이 방송사고를 냈다.

이날 NHK 지바현 지역 방송국에서는 티셔츠 차림의 남성이 화면에 등장했다. 이 남성은 이가라시(五十嵐) PD로 "NHK 지바 방송국의 PD입니다"라며 "갑작스러운 지진으로 방송을 할 수 있는 사람이 저 뿐이라 제가 특보를 진행하게 됐습니다"라고 알렸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당시 지바현 동쪽 근해에서 발생한 규모 6.0의 지진으로 지바현에서도 진도 5.0의 흔들림이 관측됐다. 지진으로 인한 피해는 아직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바현에서 진도 5.0 이상의 흔들림이 관측된 것은 2012년 4월 이후 처음이다.

당시 해당 방송국에는 아나운서가 부재한 상황이었다고 한다. 때문에 PD가 지바현 내 곳곳의 상황을 직접 전할 수밖에 없었다. 이날 PD가 입고나온 티셔츠 정보는 일본 네티즌들 사이에서 공유되며 화제로 떠오르기도 했다.


트위터에서 화제가 된 NHK 지바현 방송국 이가라시 PD의 티셔츠 [사진 트위터 캡처]


일본은 5일부터 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내린 기록적인 폭우로 62명이 사망하고 46명이 실종되는 등 인명피해가 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동부에서 규모 6.0의 강진이 발생하는 등 자연재해가 엎친데 겹친격으로 발생했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정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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