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샌프란시스코 고속철' 또 암초

주거지 너무 인접 주민 반발

LA와 샌프란시스코를 연결하는 고속철도 사업이 또 암초를 만났다.

건설 비용이 천문학적인 액수에 달할 것이라는 지적에 이어 주민들의 반대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LA데일리뉴스는 7일 고속철도가 지나는 샌퍼낸도밸리 지역 주민들이 철도가 너무 주거지역에 인접해 있다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고 전했다.

가주고속철도이사회에 따르면 계획된 노선은 선밸리지역을 2.5마일 정도 관통한다. 이로 인해 주민들은 주택가격 하락은 물론 각종 사고도 우려된다며 반대하고 있다.

10년 전 고속철도 건설 주민발의안에 반대표를 던졌다는 루이 에르난데스(65)는 "철도사업은 완전 돈낭비다. 철도이사회가 발표한 노선은 우리 집에서 불과 다섯 블럭 거리에 있다"라며 "이 지역에 저소득층 주민이 많다고 무시하는 처사"라고 항의했다.

최근 주민설명회에 참석한 니콜 체이스는 "철도사업은 오로지 제리 브라운 주지사의 개인 치적을 위한 사업이지, 우리가 필요로 하는 사업이 아니다"라고 밝히는 등 밸리 주민 대다수가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철도 사업에 막대한 돈을 쏟아붓느니 도로나 다리 등 기반시설에 투자하는 게 더 현명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편, LA~샌프란시스코까지 2시간30분에 주파할 고속철도 사업은 원래 아놀드 슈워제네거 전 주지사가 제안했다. 당초 2019년에 완공할 예정이었던 고속철도는 공사 구간이 센트럴 밸리 쪽으로 우회하는 것으로 변경되고, 이로 인해 예산이 두 배가량인 700억 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완공 목표도 2029년으로 변경됐다.

디지털부 원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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