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류로 녹아든 한류…미국서도 통했다

미국판 '복면가왕' 첫회 대박
1230만명 시청해 7년내 최고
드라마 '굿닥터'도 120만 팬
'아기상어' 동요 빌보드 32위

샌드라 오의 골든글로브 수상 등 한인 방송인들의 활동이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한때 매니아 층이 주도하던 한류 열풍이 이제는 미국 대중 문화에도 큰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

지난 2일 폭스채널에서 첫 방송된 '마스크드싱어(The Masked Singer)'는 한국에서 5년째 인기를 끌고있는 예능 프로그램인 '복면가왕'의 리메이크 프로그램이다. '마스크드싱어'는 첫 회 시청자만 935만 명을 기록했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VOD.스트리밍 시청자까지 1230만 명이 첫 방송을 시청한 것으로 나타나 대본 없이 진행하는 프로그램으로는 지난 7년 중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한 첫 방송이다.

드라마 부분에서도 한국 콘텐트가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 2017년 ABC 방송에서 한국 SBS 드라마 '신의 선물' 원판을 '섬웨어 비트윈(Somewhere Between)'으로 리메이크해 10부작으로 방영된 데 이어 KBS 드라마 '굿 닥터' 역시 현재 같은 채널에서 인기리에 상영중이다.

120만 명이 넘는 팔로워를 거느린 '굿닥터'의 페이스북 페이지는 지금까지 총괄 프로듀서로 제작에 참여해 온 한인 배우 대니얼 대 김이 새로운 캐릭터로 합류하게 됐다는 소식에 팬들이 뜨거운 호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리메이크가 아닌 한국에서 제작된 오리지널 콘텐트 역시 계속 미국 주류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전세계 어린이들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동요 '아기상어'는 한국 동요로는 처음으로 빌보드 싱글차트(The Hott 100)에 32위로 진입했다. 2015년 선보인 동요 '아기상어'는 삼성출판사의 스마트스터디가 북미권 구전 동요를 편곡한 2분 길이의 노래다. 한때 세계적 인기를 끌었던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의 주제가 '렛 잇고(Let it go.43위)'를 훨씬 앞서는 실적이다.

'공영방송(NPR)'은 지난 한주간 아기상어 유튜브 동영상의 조회수가 2000만 건을 넘었다며 블랙핑크.소녀시대 등 한류 스타들의 '아기상어' 율동 시범으로 동남아시아에서 주목받기 시작한 콘텐트의 인기가 미국에서도 식을 줄 모르고 있다고 9일 보도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불법 스트리밍 혹은 유투브의 짧은 동영상을 통해서만 시청할 수 있었던 한국드라마도 이제 미국에서 편히 볼 수 있다. 지난해 4월 넷플릭스가 JTBC 콘텐트 방영권을 매입해 JTBC 드라마와 예능 등을 넷플릭스로 편히 볼 수 있게 된 것. 한국 지상파 3사의 합작 콘텐트 플랫폼인 '코코와(KOKOWA)' 역시 지난 2017년 런칭 후 지난해 11월 기준, 미주에서만 60만 가입자를 확보했다. 이렇듯 타민족 시청자들도 편히 사용할 수 있는 플랫폼의 도약에 한류의 주류시장 진출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김아영 기자
당신이 좋아할 만한 기사

오늘의 핫이슈

핫딜 더보기

이 글을 공유하려면 링크를 복사하여 붙여넣으세요.
복사를 누르시면 자동 복사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