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주간전망> 최고치 행진 언제까지…무역협상 '천수답' 지속

(뉴욕=연합뉴스) 오진우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이번 주(18~22일) 뉴욕증시는 무역협상 관련 소식을 주시하면서 등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을 흔들만한 대형 이벤트가 많지 않은 가운데,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이 여전히 핵심 변수다.

주가지수가 이렇다 할 조정 없이 사상 최고치 경신 행진을 지속한 만큼 단기 조정 가능성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투자자들이 무역협상 이슈에만 집중하는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번 주도 관련 소식을 대기하는 '천수답' 상태를 벗어나기는 어려워 보인다.

기존 관세의 철회 문제 등 양국 간 최근 불거진 갈등이 해결됐다는 소식은 아직 없다. 하지만 주요 당국자들은 1단계 합의가 임박했다면서 분위기를 띄웠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과 윌버 로스 미국 상무장관은 지난 주말 일제히 합의가 임박했다고 말했다.

지난주 증시는 악재에 지지력을 유지하는 반면 호재에 큰 폭 상승하는 경향을 나타냈다. 갈등이 있더라도 양국이 결국 합의할 것이란 믿음 자체는 훼손되지 않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주도 관망세가 유지되는 가운데 긍정적인 소식이 나오면 주가지수가 고점을 높여가는 흐름이 전개될 수 있다.

하지만 가격 부담이 더 커진 데다 양국이 당초 제시했던 1단계 합의 타결 기한이 지났다는 점을 고려하면, 부정적인 소식에 대한 시장의 반응이 지난주보다는 커질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

합의가 무산될 뚜렷한 징후가 있다면 가파른 조정이 발생할 수도 있다.

브리클리 어드바이저리의 피터 부크바 수석 연구원은 "솔직히 이번 주도 하루하루가 무역협상 관련 소식에 달린 장이 될 것"이라면서 "당국자들도 문서화된 합의가 나오지 않고는 사상 최고치인 시장이 유지될 수 없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분명히 무언가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이미 수 주 동안 무역합의가 이뤄질 것이란 기대를 반영해 주가가 올랐다고 지적했다.

무역협상 외에는 시장의 방향성을 정할 만한 대형 이벤트가 없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20일 공개할 10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정도가 중요 변수로 꼽힌다.

연준은 지난달 올해 세 번째로 금리를 내리면서 당분간 금리를 동결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제롬 파월 의장 등 연준 관계자들도 최근 발언에서 이를 확인했다.

시장의 관심은 파월 의장이 물가가 큰 폭 오르지 않는 이상 금리 인상을 고려하지 않을 것이라고 한 부분에 대한 연준 위원들의 견해에 쏠릴 전망이다.

이런 방침에 연준 내부의 견해차가 없다는 점이 확인되면 증시에 긍정적일 수 있다.

10월 금리 인하에 부정적인 위원들이 적지 않았던 만큼 경제가 다소 과열될 때까지 장기간 완화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데에는 반대가 있었을 것이란 분석도 있다.

기업의 3분기 실적 발표는 거의 종료됐다.

이번 주는 대표적인 주택용품 판매 체인 홈디포와 할인점 타겟, 백화점 체인 메이시스 등 주요 유통업체 실적에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미국의 지난 10월 소매판매는 시장 예상보다 양호한 0.3% 증가세를 기록했다. 하지만 자동차와 휘발유를 제외하고 전자제품과 가구, 의류 등 다른 주요 소비재 판매가 일제히 줄어든 점을 볼 때 소비 여건을 긍정적으로 보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왔다.

주요 유통업체의 실적 및 실적 전망(가이던스)을 통해 소비 상황 및 연말 쇼핑 시즌 흥행 여부를 가늠해 볼 수 있을 전망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탄핵 이슈는 시장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에게 치명타가 될 수 있는 새로운 사안이 불거지지 않는 한 변수가 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홍콩 시위 관련 상황이 긴박해지면 글로벌 금융시장이 불안해질 위험도 있다.

지난주 뉴욕 증시는 무역협상 불확실성에도 지지력을 유지한 끝에 마지막 거래일에 큰 폭 올랐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1.17% 상승해 28,000선 고지에 올라섰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89%, 나스닥은 0.77% 각각 상승했다. 3대 지수 모두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갔다.

◇이번 주 주요 발표 및 연설

이번 주는 제조업 지표와 주택관련 지표가 핵심이다.

18일에는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의 11월 주택가격지수가 나온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가 연설한다.

19일에는 10월 신규주택착공 및 허가 건수가 발표된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가 연설한다. 홈디포가 실적을 발표한다.

20일에는 10월 FOMC 의사록이 공개된다. 타겟이 실적을 내놓는다.

21일에는 11월 필라델피아 연은 제조업지수와 10월 기존주택판매 등이 발표된다. 메스터 총재와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가 연설할 예정이다. 메이시스가 실적을 내놓는다.

22일에는 정보제공업체 마킷의 11월 제조업 및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발표된다. 11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도 나올 예정이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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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뉴스공용1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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