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아라 칼럼] 당뇨병 혈당 조절…같은 식사·활동량 중요

65세 당뇨병 환자가 혈당 조절이 어렵다며 병원에 방문했다. 마지막 당화혈색소는 9.1 이며 현재 3가지 당뇨약을 복용 중이다. 문진 중 환자가 평소 약을 잘 복용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이유는 잦은 저혈당 증상 때문이라고 한다.

우리가 섭취한 음식의 많은 부분은 포도당으로 전환돼 에너지로 쓰이게 되는데 당뇨병이란 혈액 속의 포도당 즉, 혈당이 비정상적으로 높아 여러 가지 건강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질병이다. 몸이 포도당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혈액 속의 포도당이 세포 안으로 들어가야 하는데 이때 세포의 벽에서 포도당이 들어갈 수 있도록 문을 열어주는 문지기 역할을 하는 것이 인슐린이다.

제1형 당뇨병은 우리 몸에서 인슐린을 만들어내지 못해 발생한다. 제2형 당뇨병은 인슐린 저항성으로 인해 인슐린이 상대적으로 부족하여 발생한다. 대부분 성인 당뇨병인 제2형의 유병률은 나이와 몸무게 증가와 함께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당뇨병은 심혈관 질환의 주요 위험 요인으로 혈당 조절이 오랜 시간 잘 되지 않을 경우 심근경색, 뇌졸중, 신기능장애, 시력감소, 신경손상이 발생할 수 있고 혈액투석, 실명 및 다리 절단과 같은 심각한 건강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또한 제2형 당뇨병 환자는 우울증, 암질환, 인지 기능 저하의 위험이 높기 때문에 정기적인 검진을 반드시 해야한다.

당뇨병의 증상으로는 갈증, 빈뇨, 잦은 배고픔, 피곤감, 체중 감소, 시력 저하 또는 상처치유의 어려움 등이 있다. 증상이 느리게 진행될 경우나 이러한 증상을 나이듦에 의한 것으로 생각할 경우 진단이 늦어지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당뇨병은 만성질환으로 치유가 목적이 아닌 철저한 혈당 관리를 통한 합병증 예방이 치료의 목적이 된다.

노년층의 경우 다중 약제 복용으로 인한 저혈당증, 저혈압 및 약물의 상호 작용을 피하는 것이 주 관심사이다.

치료에 있어서 아무리 좋은 음식, 약물, 인슐린, 운동요법이 있다 해도, 한결 같은 식생활 습관이 자리 잡지 않으면 혈당의 조절은 매우 힘들다.

한결 같은 식생활 습관이란 매일 비슷한 양의 식사와 활동량을 유지하는 것을 말한다. 우리가 섭취한 칼로리는 혈당을 올리고 활동량이 늘어나 칼로리를 소비하면 혈당은 내려간다. 혈당의 과도한 오르내림을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식사 거르지 않기, 폭식 않기, 매일 같은 활동량 유지하기, 매일 규칙적으로 운동하기를 실천해야 한다.

건강한 식생활 습관은 비단 당뇨 뿐만 아니라 건강한 노년기를 맞이하기 위한 필수 항목이다.

조아라 / 내과·시니어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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