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식당' 부담되지만"..'후계자들' 성현아→조성환, 링거투혼 진정성 通할까(종합)[Oh!쎈 현장]

[OSEN=심언경 기자] '후계자들' 성현아, 조성환, 이상원이 진정성을 발판 삼아 제2의 전성기를 꿈꾼다.

2일 서울 중구 광화문 씨스퀘어빌딩 라온홀에서 TV CHOSUN 새 예능 프로그램 '후계자들' 기자간담회가 알렸다. 현장에는 정석영 PD, 오상진, 붐, 이상원, 성현아, 조성환이 참석했다.

'백년 손맛 전수 리얼리티 후계자들'(이하 '후계자들')은 서민들의 사랑을 받아온 노포 식당에서 비법을 전수 받아 최종 후계자로 선정된 1인이 노포 2호점을 개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먼저 정석영 PD는 동시간대 방송되는 '백종원의 골목식당'을 언급하며, '후계자들'의 기획의도를 밝혔다. 정 PD는 "'골목식당'이 방송되고 있다. '골목식당'의 기획의도는 죽어가는 골목 상권을 살리는 것으로, 장수 프로그램으로 가고 있다. 그래서 부담감도 많다. 간단히 말씀드리면, 묵묵히 방송에도 출연하지 않고 진정성을 갖고 음식을 만들어온 그분들이 노하우를 알려주고, 출연자들은 혹독한 수련 과정을 거쳐서 노포를 이어받는 콘셉트의 프로그램이다"라고 설명했다. 

'후계자들'은 방영 전부터 많은 화제를 모았다. 소방차 이상원, 배우 성현아, 육각수 조성환 등 추억의 인물들이 출연진에 이름을 올린 덕분이다. 이들이 최종 후계자 1인으로 선정되기 위해 거쳐야 하는 관문은 녹록지 않을 전망이다. 도전자들은 4주 동안 사장님 밑에서 혹독한 수련을 거치며, 치열한 생존 경쟁을 벌인다. 

먼저 성현아는 출연 소감으로 "처음 제의받았을 때는 고민을 많이 했다. 잘해낼 수 있을까 싶었다. 진정성을 정말 많이 담아야 하는 프로그램인데, 체력적으로 힘들더라. 방송 생활 중 가장 온몸이 부서져라 하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제작진분들도 마찬가지다. 밤새서 전수받고 있다. 하나부터 열까지 모든 과정을 24시간 내내 찍고 있다"고 밝혔다.

조성환은 "흔쾌히 하겠다고 말했다. 제가 두 달 안에 결혼을 한다. 아내에게 정말 멋진 가장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서 도전했다"라고 출연 계기를 전했다. 이어 "촬영하는 게 반 나절이라 쳐도 집에 가서 미션이 계속 있다. 잠을 잘 수가 없다. (힘든 정도가) '삶의 체험 현장'의 50배라고 본다. 하기 전에 10kg이 찐 상태였는데 이렇게 됐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소방차 출신 이상원은 "걱정을 굉장히 많이 했다. 방송 쉰 지도 오래됐고, 전 앨범도 불의의 사고 때문에 3년 전에 접었다. 저로서 굉장히 힘든 선택이었다"며 "소방차라는 이미지에 흠집을 내기 싫었다. 그래서 이 프로그램 출연에 대해서 굉장히 갈등을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럼에도 출연을 결정하게 된 이유로 "작가님들이 오셔서 처음 하는 얘기가 중간에 너무 힘들다 지치면 그만둬도 괜찮다고 하시더라. 그만큼 힘든 프로그램이라면 대중에게 소방차 이미지 다 떠나서 한번쯤 진솔하게 힘든 모습 보여주자 싶었다"라고 밝혔다.

성현아, 조성환, 이상원 등 출연 라인업이 공개된 후, '의외의 조합'이라는 평이 이어졌다. 현장에서 오랜 시간 함께하게 될 세 사람이 어떤 케미를 보여줄지 궁금하다. 

성현아는 "케미도 많이 좋아졌다. 처음에는 의외의 조합이라고 많이들 말씀하셨다. 그런데 두 분과 만나뵐 수 있게 돼서 너무 영광이었다"며 "진정성과 예능이 합쳐진 그런 새로운 프로그램으로 보시면 좋을 것 같다. 모든 출연자들의 땀과 노력이 너무 잘 보이는 방송이다. 정말 열심히 했다. 그 마음도 같이 봐달라"고 설명했다. 

성현아는 최근 한 아이의 엄마로서 재기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성현아는 아들이 '후계자들'에 대해 어떤 반응을 보이는지를 묻는 말에 "아들이 설렁탕 류를 굉장히 좋아한다. 미션 같은 걸 했을 때 한 그릇씩 먼저 떠주고 그랬다. 개인적으로 바쁘다 보니 늦게 들어오고 하니까 얼굴 못 보는 일이 많았다. 그러니까 싫어하더라. 그런데 어떻게 안하겠나. 닥치는대로 해야지. 아이가 좋아하는 음식이니까 비법을 꼭 전수받고 싶었다. 사장님 정성이 보통이 아니다. 그 음식이 손이 너무 많이 가고 맛도 좋다. 꼭 배우고 싶었다"라고 답했다.

'후계자들'의 진행은 오상진, 붐이 맡는다. 오상진의 안정적인 진행과 붐의 재치 넘치는 입담이 프로그램을 이끌어갈 예정이다.

붐은 "저는 비연예인 팀에서 팀장 역할을 했다. 그분들의 사연을 들어보니까 임하는 자세가 완전히 남다르더라. 이 프로그램에서는 재미보다는 그분들이 그대로 전수받을 수 있도록 서포트를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최선을 다해서 요리를 배우고 전수 받는 데에 초점을 두고 프로그램에 함께했다"라고 프로그램에 임하는 자세를 밝혔다. 

오상진은 진행을 맡게 된 소감으로 "사실 걱정을 많이 했다. 어떻게 보면 리얼이지 않나. 실제 가게에 투입돼서 준비하고 서빙하고, 실질적인 과정을 다 경험하신 다음에 노포 사장님의 선택으로 노하우를 전수받은 것을 토대로 영업을 하셔야 한다. 이게 실질적으로 진행될 수 있을까 걱정 많이 했다. 그런데 단합 대회 촬영도 하면서 진심으로 임하시구나 많이 느꼈다. 선배님들과 출연자분들이 주인공인 프로그램이다. 진짜 이야기를 담고 있구나 싶었다. 진정성 있는 프로그램에 함께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비연예인 출연자가 있다 해도 연예인 3인이 출연하는 만큼, 이들이 '후계자들'을 단순히 재기의 발판으로 삼고 개업 점포에 대한 운영을 소홀히 하는 것은 아니냐는 우려도 존재한다. 이 부분은 앞서 출연자들이 거듭 강조한 진정성과 직결된다. 

이와 관련, 이상원은 "사실 전수 과정에서 선생님의 스타일이 계셨다. 사장님은 늘 저희한테 '진정성부터 배워라' '기초부터 배워라'고 하셨다"며 "저는 방송에 큰 욕심이 없다. 싱글 앨범을 낼 수 있는 기회가 온다면 물론 하겠지만 소방차 시절처럼 과다한 욕심을 가지고 활동하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조성환은 "신문만 있었던 시절에는 열심히 하겠다 하고 나서 점포에 없어도 그만일 수 있었다. 이제는SNS 시대인데 '1등 했는데 항상 가도 안 보인다' 그러면, 1등한 연예인은 오히려 더 큰 타격을 얻을 수 있다. 사장님처럼 열심히 하고 스케줄 있어도 병행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성현아도 "저희가 반드시 운영해야 하는 시간이 있다. '1년 동안은 1등한 분이 꼭 맡아서 해야 된다'라는 계약서를 썼다. 보이는 예능으로 만든 게 아니라 저희는 정말 서바이벌이다"라고 덧붙였다.

'후계자들'은 오는 11일 첫 방송되며, 매주 수요일 오후 11시 전파를 탄다. /notglasses@osen.co.kr

[사진] TV조선 제공

심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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