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머리 손질? 못할 게 없다" '후계자들' 성현아, 엄마의 이름으로(종합)[현장의 재구성]

[OSEN=심언경 기자] 성현아가 엄마의 이름으로, 굳은 결심을 하고 나섰다. 그의 진정성 어린 노력이 노포 사장에게도 시청자에게도 통할 수 있을까. 

2일 서울 중구 광화문 씨스퀘어빌딩 라온홀에서 TV CHOSUN 새 예능 프로그램 '후계자들' 기자간담회가 알렸다. 현장에는 정석영 PD, 오상진, 붐, 이상원, 성현아, 조성환이 참석했다.

'백년 손맛 전수 리얼리티 후계자들'(이하 '후계자들')은 서민들의 사랑을 받아온 노포 식당에서 비법을 전수 받아 최종 후계자로 선정된 1인이 노포 2호점을 개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후계자들'은 방영 전부터 뜻밖의 라인업으로 화제를 모았다. 소방차 이상원, 육각수 조성환, 그리고 배우 성현아다. 이들 3인방은 한때 인기 스타였지만, 뜻하지 않은 실패로 재기를 꿈꾼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정석영 PD는 '후계자들'의 기획의도에 대해 "삶이라는 게 한때는 정말 빠르게 달리기도 하고, 또 다른 때는 천천히 걸어가기도 하지 않나. 이처럼 부침이 있었던 출연자들의 여정이 녹아난 프로그램이다. '후계자들'은 자신의 희망을 펼칠 기회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특히 출연진 중 성현아의 합류에 이목이 집중됐다. 성현아는 지난 2013년 자신의 의지와 상관 없이 7년이란 공백기를 가졌다. 성매매 혐의에 대한 1, 2차 공판에서 유죄 판결을 받았으나, 오랜 법적 공방 끝에 2016년 무죄를 선고 받았다. 하지만 엎친데 덮친격 지난 2017년 별거 중이던 남편은 세상을 떠났고, 이미 그를 향한 대중의 반응은 차가웠다.

하지만 성현아는 재기해야만 했다. 과거의 영광이 그리워서가 아닌, 바로 아들을 위해서였다. 이처럼 절박한 도전에 나선 그가 '후계자들'에서 보여줄 진정성이 기대되는 이유다.

이날 성현아는 "처음 제의 받았을 때는 고민을 많이 했다. 잘해낼 수 있을까 싶었다. 진정성을 정말 많이 담아야 하는 프로그램인데, 체력적으로 힘들더라. 링거는 기본이고 약을 달고 산다. 그 정도로 열심히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방송 생활 중 가장 온몸이 부서져라 하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밤새서 전수받고 있다. 하나부터 열까지 모든 과정을 24시간 내내 찍고 있다"며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이상원, 조성환, 성현아는 연예인 출연자 팀으로, 소머리국밥집의 후계자가 되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예능보단 '리얼'에 가깝다. 세 사람은 소머리국밥의 비법을 전수받기 위해, 24시간 밤낮 가리지 않고 땀 흘리고 있다고. 

성현아와 소머리국밥은 상상하기 힘든 조합이다. 직접 소머리를 손질하고, 오랜 시간 국물을 우리는 과정이 그에게 쉽지 않아 보인다. 하지만 모진 풍파를 겪고, 지킬 아들이 있는 성현아에게 큰 문제가 되지 않았다. 

성현아는 "여자가 소머리를 만질 수 있느냐 걱정도 하셨다. 제가 못 만질 게 뭐가 있겠나. 못할 게 뭐가 있겠나"라며 "열심히 소머리 손질도 하고 파도 열심히 썰었다"고 자신했다.

이어 "소머리가 엄청 무겁고 기름도 많이 난다. 손질이 보통이 아니다. 여자 혼자 할 수 있는 일은 아니다. 쉽게 먹는 국밥이지만 허투루 생각해선 안된다 싶더라"고 덧붙였다. 

노포 후계자가 되고자 노력 중인 성현아를 지켜보는 아들의 반응도 궁금하다. 성현아는 "(아들이) 설렁탕 류를 굉장히 좋아한다. 미션 같은 걸 했을 때 한 그릇씩 먼저 떠주고 그랬다. 개인적으로 바쁘다 보니 늦게 들어오고 하니까 얼굴 못 보는 일이 많았다. 그러니까 싫어하더라. 그런데 어떻게 안 하겠나. 닥치는대로 해야지"라고 밝혔다. 

진정성이 핵심인 프로그램인 만큼, 연예인 팀에 대한 우려도 존재한다. 연예인 후계자가 음식점 운영과 방송을 병행하게 된다면, 아무래도 가게에 소홀해지지 않겠냐는 지적이다. 

이에 성현아는 "저희가 반드시 운영해야 하는 시간이 있다. '1년 동안은 1등한 분이 꼭 맡아서 해야 된다'라는 계약서를 썼다. 보이는 예능으로 만든 게 아니라 저희는 정말 서바이벌이다"라며, 거듭 진정성을 강조했다.

'후계자들'은 오는 11일 첫 방송되며, 매주 수요일 오후 11시 전파를 탄다. /notglasses@osen.co.kr

[사진] TV조선 제공

심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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