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생제 등 의약품 공급부족 우려…중국 의존도 높은 원료 적잖아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미국 내에서 사용하는 주요 의약품과 의료 제품 부족 현상이 벌어질 수 있다는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CBS 뉴스는 25일, 중국과의 왕래가 제한되면서 연방 식품의약국(FDA)의 중국 내 공장에 대한 검사가 연기됐으며 이에 따라 결핵을 포함한 심각한 질병을 치료하는 데 사용하는 항생제와 기타 약물의 활성 제약 성분을 중국이 미국에 지속해서 공급하는 능력에 방해가 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이 말했다고 보도했다.

FDA에서 고위직을 지낸 한 전문가는 “항생제와 관련한 중국 의존도는 상당하기 때문에 우려가 크다”면서 “최악의 시나리오는 중국이 모든 공항과 항만을 봉쇄 조치하는 것으로 만약 그런 일이 벌어지면 원료가 나라 밖으로 나오지 못할 수도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아목시실린, 독시사이클린, 페니실린 같은 항생제와 다른 주요 약품의 미국 공급이 부족할 수 있다는 위험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들 제품군은 핵심 원료의 90%가 중국에서 반입된다.

진통제 펜타닐뿐 아니라 마취제 에피네프린과 프로포폴에 대한 수요가 중국 내 병원에서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 치료에 사용되는 양이 급증하고 있는 점, 또 이들 제품은 수량이 한정돼 있는데 중국이 자국민 치료를 위해 해당 제품을 비축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 대해서도 전문가들은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경제부 김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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