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무인 그로서리 매장 오픈…물건 들고 나오면 자동 계산

홀푸드 매장에 적용 전망

아마존이 시애틀 다운타운 지역에 무인 그로서리 매장을 오픈했다. 아마존 무인 매장 기술 ‘아마존 고(GO)’가 편의점에 이어 대형 식료품 매장에도 적용된 것이다.

CNBC등에 따르면, 아마존 고 그로서리는 아마존 고 편의점과 마찬가지로 가게에 들어가서 그냥 물건을 들고 나오면 계산이 자동으로 되는 무인매장이다. 쇼핑한 품목과 비용 등의 내역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다.

이번에 오픈한 무인 그로서리 매장 규모는 편의점보다 약 5배 큰 1만400스퀘어피트에 달한다. 전형적인 그로서리 마켓 규모가 4만 스퀘어피트인 것에 비하면 작은 수준이지만 과일·채소 및 육류, 해산물, 제빵, 생활 필수품 등 총 5000여 개 아이템을 갖추고 있어 장보는 데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는게 업계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앞서 아마존은 지난 2018년 무인편의점 아마존 고 매장 1호점을 본사 소재지 시애틀에 열었다. 현재 아마존 고 편의점 매장 수는 전국 23개. 편의점 매장은 주로 비즈니스 지역에 위치해 회사원들이 아침 또는 점심 식사를 빠르게 해결할 수 있는 데 초점을 맞췄다. 반면 아마존 고 그로서리 매장은 고객들이 집에서 편하게 오갈 수 있도록 위치를 설정한다는 계획이다.

아마존 카메론 제인스 부사장은 “고객들이 일 마치고 집으로 가는 길, 또는 주말에도 편하게 장을 보고 집에 갈 수 있도록 친근한 매장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면서 “이번 매장은 저녁 식사를 위한 장보기도 가능할 수 있도록 다양하게 갖출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아마존 고 그로서리 매장이 성공적인 결과를 가져올 경우 아마존 고 기술이 홀푸드 매장에도 발빠르게 적용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여기에 아마존은 홀푸드와 별개로 전국 주요 도시에서 자체 슈퍼마켓을 개점한다고 계획을 밝힌 바 있다. 1호점 매장은 LA인근 우드랜드 힐스로 조만간 오픈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마존은 홀푸드와 직접적 경쟁을 피하기 위해 홀푸드보다 저렴하고 홀푸드에서 판매되는 것과 다른 제품을 제공한다.

한편 대평 편의점 체인 세븐일레븐도 이달 초부터 점원 없는 무인편의점 시범 운영에 나섰다. 시범 운영되고 있는 매장은 약 700스퀘어피트 규모로 본사가 위치한 텍사스 에 위치한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장을 볼 수 있는 구조로, 현재는 직원들만 이용할 수 있다. 월마트가 세운 창고형 할인매장 샘스클럽(Sam`s Club)도 댈러스에 무인 매장 샘스클럽 나우를 시범 운영하고 있다. 아마존 고처럼 계산대 대신 매장 곳곳에 700여 대 카메라를 설치해 상품 움직임을 포착하는 시스템을 적용했다. 손님들은 스캔앤고(Scan&Go)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상품을 검색하고 물건을 장바구니에 넣으면 해당 금액만큼 자동 결제가 된다.

경제부 기자 홍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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