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 단신 브리핑] 시카고 FBI 총책 "정치인 부패 끝까지" 외

[AP]
▶시카고 FBI 첫 흑인 총책, 부임 인사

시카고 출신으로 미 연방수사국(FBI) 시카고 지부 최초의 흑인 총책에 오른 에머슨 뷰이 주니어(55•사진)는 부임 후 첫 공식인사를 통해 "고향에 돌아와 기쁘다"고 말했다.

시카고 남부 흑인 저소득층 밀집지구 잉글우드 출신인 뷰이는 갱단과 폭력 사이에서 자란 유년 시절을 회고하며 "나는 아직도 '나를 지켜주는 천사가 있다'고 믿는다. 총에 맞을 뻔한 적은 있지만 실제로 총상을 입거나 부상당한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다"고 말했다.

잉글우드 서부의 린드블롬 수학과학고등학교를 나온 뷰이는 "흑인이 다수인 동네에서 내 세상은 매우 좁을 수밖에 없었다"며 "수학 선생님과 풋볼이 나를 더 넓은 세상으로 이끌어주었다"고 밝혔다.

미군으로 복무하고 FBI에 합류한 뷰이는 FBI 시카고 지부의 총책이 되기 전까지 텍사스주 엘파소 지부 총책을 맡았었다.

28년을 FBI에서 일한 뷰이는 작년 9월 시카고 지부장에 내정(본지 2019년 9월17일자 보도)됐으나, 작년 8월 엘파소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 지휘를 위해 부임이 늦어졌다.
부패 수사•사이버 보안•인신매매 전문가로 알려진 뷰이는 일리노이주 민주당 소속 정치인 10여 명이 부패 혐의로 기소된 것과 관련 "끝까지 수사하겠다"며 "단순 체포 및 판결로 마무리될 수 있으면 좋겠지만, 이런 사건들은 훨씬 더 깊이 침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미국내 4번째로 큰 FBI 시카고 지부의 첫 흑인 총책이라는 수식어를 달게 된 뷰이는 "사명감을 느낀다. 특히 고향 시카고 남부의 어린이들에게 좋은 모범이 되고 싶다"면서 "아이들이 큰 꿈을 꾸길 바란다"고 말했다.

▶위스콘신 "티셔츠 제재는 표현자유 억압"

위스콘신 고등학생 2명이 "표현의 자유(Freedom of Speech)를 억압당했다"며 학교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워키샤 카운티 케틀 모레인 고등학교 재학생인 원고 로버트 뉴하우스는 최근, 총기소지 권리를 옹호하는 의미로 돌격소총이 그려진 티셔츠를 학교에 입고 갔다. 그러자 학교 측은 뉴하우스에게 "총이 그려진 옷을 입을 수 없다"며 주의를 주고, 부모에게도 이 전화로 사실을 알렸다.

이후 뉴하우스가 같은 티셔츠를 입고 등교하자 학교는 뉴하우스의 부모에게 "학생들은 총기와 알코올, 마약 등의 제품이 그려져 있거나 이를 연상시키는 옷을 입을 수 없다"고 경고문을 보냈다.

합법적으로 총기를 소지할 수 있는 나이가 아닌 뉴하우스는 "사냥을 즐긴다"면서 "총기소지권을 옹호하는 뜻을 나타낸다고 해서 복장에 제한을 받는 것은 잘못된 일"이라고 주장했다.

티셔츠 제작사 측은 "전혀 폭력적이거나 위협적이지 않는 옷까지 제재하는 것은 표현의 자유를 보장한 미국 헌법 제1조에 위반된다"는 입장이다.

뉴하우스는 같은 문제로 학교의 제재를 받은 친구와 함께 소송을 제기했다.

그는 "요즘 세상에선 모든 사람들이 자신의 신념만 외치고, 자신의 의견만 존중받으려 한다. 개인적으로 동의하지 않는 의견들도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내가 그들의 신념을 꺾으려 한 적은 없다"면서 "하지만 내 정치적 관점은 제재를 받는다고 느낀다"고 말했다.

▶오헤어공항 인근서 60대 보행자 차에 치어 사망

시카고 오헤어국제공항 인근 쉴러파크에서 63세 여성 보행자가 차에 치어 사망했다.

경찰에 따르면 피해자는 지난 25일 오전 5시30분경, 어빙파크 로드를 건너다 은색 현대 자동차에 치었고, 길가로 튕겨나간 후 또다른 차에 다시 치어 결국 숨졌다.

피해자를 두번째로 친 차는 현장에서 도주했다.

경찰은 인근에 설치된 폐쇄회로TV 녹화영상과 목격자들의 증언을 토대로 용의자를 찾는 중이다.

두번째 용의 차량을 트랙터 트럭으로 추정하는 경찰은 "현장에 남아있었더라면 일반 사고로 처리됐을텐데, 현장에서 도주하며 범죄로 기소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밝혔다.
지역 주민들은 사고가 발생한 어빙파크 로드-애틀란틱 애비뉴 사거리가 정말 위험하다고 입을 모았다.

지역주민 존 필타버는 "공항으로 진입하는 차량이 끊이지 않아 보행자들에게 무척 위험하다"고 말했다.

경찰은 사고 현장 조사를 위해 인근 도로를 약 4시간 가량 폐쇄했다.

▶로건스퀘어서 자전거 타다 봉변

시카고의 '힙스터 거리' 로건 스퀘어에서 30대 남성이 자전거를 타고 가다 흉기에 찔리는 봉변을 당했다.

사건은 지난 24일 오후 12시 30분경, 3200 웨스트 블루밍데일 애비뉴 인근 자전거 전용도로에서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는 자전거를 타고 있던 피해자에게 다가와 밀쳐 넘어뜨린 뒤 피해자 위로 뛰어올라 흉기로 공격했다.

피해자는 "용의자는 모르는 사람이고, 공격 후 동쪽으로 달아났다"고 말했다.

오른쪽 어깨에 부상을 입은 피해자는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안정을 찾았다.

경찰은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며, 용의자를 찾고 있다.

Kevin Rho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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