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첫 부인 이바나, "이방카 최초 여성 대통령될 수도"

더힐, 영국 토크쇼 인용해 보도
첫 결혼 15년간 삼 남매 낳아 길러
"이방카 일 배워 아버지 뒤 이을 수도"
"멜라니아, 조용하고 잘 다니지 않아"
"도널드와 언제든 통화돼, 하지만 바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첫 부인 이바나 트럼프. [사진 캡쳐]






"그 애는 매일 백악관에 있어요. 매일 아빠 곁에 있죠. 뭐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다 알아요. 언젠가 최초의 여성 대통령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첫 부인 이바나 트럼프(71)는 지난 14일(현지시간) 영국 TV 토크쇼 '루즈 위민'에 출연해 딸 이방카(38)를 이렇게 평가했다. 아버지 밑에서 일을 배운 뒤 그 뒤를 이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바나는 이방카를 가리켜 "그 애는 정말 똑똑하다. 그는 아름답다. 또 물정에 밝다. 뭘 더 가질 수 있겠나"고 칭찬했다. 체코 출신인 이바나는 무거운 동유럽 억양이 섞인 영어로 트럼프 대통령과 자녀들 자랑에 전념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이바나 사이에서 태어난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고문. [EPA=연합뉴스]






이바나는 트럼프 대통령과 15년 결혼 생활 동안 도널드 주니어, 이방카, 에릭 삼 남매를 낳았다고 미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15일(현지시간) 전했다. 세 자녀 가운데 이방카는 남편 제러드 쿠슈너와 함께 백악관에서 선임 고문으로 일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 관계가 어떠냐는 질문에 이바나는 "원하면 언제든지 그와 통화할 수 있다. 하지만 그가 바쁘고 출장이 많다""면서 "얼마 전 오전 9시에 전화해 뭐하냐고 물으니 수표에 서명하고 있다더라"고 전했다. 트럼프가 "예전에는 30만 달러짜리, 3억 달러짜리 수표였다면 이젠 3000억 달러짜리 체크에 서명한다고 말했다"며 웃었다.


이바나는 2017년 ABC방송 토크쇼 굿모닝 아메리카 인터뷰에서는 백악관에 멜라니아가 있기 때문에 전남편에게 전화를 시도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내가 트럼프 대통령 첫 부인이기 때문에 어떤 종류의 질투나 그런 것을 일으키고 싶지 않다"는 이유였다.




미국 공화당 전당대회 마지막 날인 지난달 27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퍼스트레이디 멜라니아 여사와 아들 배런(멜라니아 여사의 오른쪽) 등과 함께 무대에 섰다. [ EPA=연합뉴스]






퍼스트레이디 멜라니아 여사와 친분이나 우정에 대해 이바나는 "없다. 나는 대통령님에게 직접 얘기한다. 전부인들과 그(트럼프)의 사생활에는 관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멜라니아 여사는 트럼프 대통령의 셋째 부인이다.



"우리는 때로는 애들에 관해 얘기하고, 경제 얘기도 해요. 하지만 조언을 하지는 않습니다. 뭐가 옳은지 그른지에 대해 그냥 내 느낌을 얘기해요. 다른 부인에 관해서는 이야기를 나누지 않습니다."

멜라니아가 퍼스트레이디로서 잘한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잘 모르겠다. 매우 조용하고, 여러 곳에 다니지 않는다"고 답했다.

사회자는 2017년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을 거론하며 '저 자리가 내 자리여야 하는데, 내 자리일 수 있었는데'하는 후회가 있었는지 물었다. 이바나는 "정치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면서도 "내가 백악관에 있었으면 훌륭하게 해냈을 것"이라고 답변했다.

올해 71세인 이바나는 "하고 싶은 일을 하고, 가고 싶은 곳을 어디든 누구와도 갈 수 있는 인생 단계에 와 있다"면서 "자유롭게 사는 게 좋다"고 말했다. "원하는 것을 할 수 있는 돈이 있다는 건 행운"이라고도 했다.

"남사친(이성 친구)과 식사도 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닥치기 전에는 무도회나 오페라에 자주 갔다"면서 "동반자는 좋지만, 교제는 싫다"고 말했다.

미 대선 열기가 달아오르면서 신변 안전을 위해 이바나 여사에게도 일부 행사에 한해 비밀경호국이 배치된다고 한다.

이바나는 "트럼프 대통령이 매우 자랑스럽다. 그가 훌륭하게 해낼 것을 안다"면서 "그가 잘 되기를 빈다"고 말했다. 이바나는 체코에서 태어나 캐나다를 거쳐 미국에 이민했다. 슬로베니아 출신인 멜라니아 여사와 같은 동유럽 출신이다.

워싱턴=박현영 특파원 hypark@joongang.co.kr


당신이 좋아할 만한 기사

오늘의 핫이슈

Video News

핫딜 더보기

이 글을 공유하려면 링크를 복사하여 붙여넣으세요.
복사를 누르시면 자동 복사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