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사람들] 내과의사 수잔 김

“너싱홈 한인들 도울 수 있어 기뻐”

수잔 김(사진)씨는 초등학교 6학년 때 미국 이민을 왔다. 부모님과 테네시 주에 정착했다가 이후 시카고로 삶의 터전을 옮겼다.

Midwestern University 의대 졸업 후 Northwestern McGaw Medical Center서 레지던트를 마쳤다. 현재 내과의사로 NorthShore University HealthSystem서 12년째 근무 중이다. 에반스톤병원에서 입원환자들을 주로 살피는 전문의(Hospitalist)다. 또 시카고 의대생이나 레지던트(University of Chicago Pritzker School of Medicine)를 상대로 임상교육도 맡고 있다.

그는 의료 현장에서 바쁜 일정을 소화하면서도 두 아들을 키우는 엄마이기도 하다. 남편과는 대학 시절 교회를 통해 만났다. 부모님은 시카고에서 목회를 하고 있다.

의사로서 그가 가장 소중하게 여기는 것은 환자들과 가까이서 만나고 꾸준히 소통하는 것. 하지만 개인병원에서 근무하는 게 아니어서 환자들이 퇴원하면 관계가 단절되는 것이 상례다.

이 같은 아쉬움이 항상 마음 속에 남아있던 차에 최근 글렌뷰 소재 시타델 너싱홈 한인 주치의로 선정돼 환자들과 지속적인 관계를 유지하며 편안하게 소통을 할 수 있게 됐다. 김 박사는 “미력이나마 한인 분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다”며 한인사회에 봉사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돼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는 “병원에서 근무하면서 한인들을 마주칠 때가 있는데 그때마다 언어와 문화 차이로 미국 의료 시스템을 이해하는데 힘들어하시는 것을 자주 봤다”며 한인 1.5세로 부모님 세대를 위한 중간 다리 역할을 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을 오랫동안 갖고 있었다고 밝혔다.

취미는 여행이다. 집에서 요리하는 것을 즐기지만 휴가 때는 반드시 가족과 함께 세계 여러 곳을 방문하면서 음식 등 현지 문화를 최대한 많이 접하려고 노력한다.

시간이 나면 클래식 음악을 듣고 영화 관람도 좋아한다.

김 박사는 “새로 시작하는 시타델 요양원과 연결이 되고 더욱이 요양원 내에 새로 만들어진 한국부에서 한인 주치의로 일 하게 돼 무척 기쁘다. 한인사회에 조금이라도 가깝게 다가 설 수 있게 된 만큼 부모님과 같은 한인 거주자들이 시타델 너싱홈에서 지내시는데 아무런 불편이 없도록 최상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James Lee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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