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 증오범죄 멈춰라” SF서 열린 대규모 평화 시위

유니언스퀘어 3000여 명 운집
런던 브리드 SF시장 “혐오범죄 더 이상 용납 안돼”
중국커뮤니티와 공동연대 대규모 집회

증오범죄를 규탄하는 평화시위대가 차이나타운을 지나 유니언스퀘어로 행진하고 있다. 이날 유니언스퀘어에는 3000여 명이 넘는 대규모 참석자들이 운집했다.
‘아시안 인권을 위한 평화시위 집회’에 참석한 김진덕정경식재단의 김한일 대표, 쥴리 탱, 릴리안 싱 CJWC공동대표, 런던 브리드 SF시장, 김순란 이사장
27일 미국 전역에서 아시아계 증오범죄를 규탄하는 집회가 열린 가운데 샌프란시스코에서도 북가주 지역 한인단체들과 중국 커뮤니티가 공동 연대한 대규모 집회가 개최됐다.

‘아시안 인권을 위한 평화시위 집회’에는 김진덕정경식재단을 비롯해 북가주 지역한인회, SF코윈, 6.25참전국가유공자회, 대한민국재향군인회, 위안부정의연대(CWJC), 중국과 아시아계 커뮤니티 35개 인권단체 등 3천명이 넘는 시위인파가 함께 한 가운데 샌프란시스코 유니언스퀘어에서 아시안 증오범죄와 인종차별에 대한 규탄과 중단의 목소리를 높혔다.

집회는 SF위안부 기림비가 있는 세인트 메리스퀘어에서 애틀란타 총격사건 희생자 추모식을 마친 후 유니언스퀘어까지 약 600미터를 샌프란시스코 경찰국의 교통통제 하에 행진한 평화시위는 유니언스퀘어에서 타 커뮤니티 시위대와 합류하면서 3천 명을 훌쩍 넘어섰다.

이 날 행사에는 런던 브리드 SF시장, 데이비드 추 주 하원의원, 스캇 위너 주 상원의원, 머나 멜가, 고든 마 SF시의원 등 정관계 인사들도 참석해 증오범죄 중단을 함께 외쳤다.

행사에 참석한 런던 브리드 SF시장은 “최근 아시아계 주민들이 증오범죄의 대상이 되는 것을 보며 너무나 마음이 아팠다”며 “이들을 향한 폭행범죄는 곧 나에 대한 공격이기도 하다. 더 이상 이런 혐오범죄에 대해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커뮤니티를 분열로 몰아 넣는 이런 반사회적 범죄행위 근절을 위해 치안과 순찰활동을 강화하고 단결과 화합으로 대응해 나가겠다”며 “다양한 커뮤니티가 공존하는 샌프란시스코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윌리엄 스캇 SF경찰국장은 “증오는 바이러스, 사랑은 백신”이라고 역설했고 데이비드 추 주 하원의원과 스캇 위너 주 상원의원은 “아시안 인종차별의 역사는 오래된 문제로 로컬과 주정부는 물론 전 커뮤니티가 함께 증오범죄 근절에 나설 때”라고 말했다.

김한일 대표도 브리드 시장에 이어 증오범죄 중단을 촉구하는 메시지를 전했다. 또한 브리드 시장과 함께 한 자리에서 오는 8월 14일 SF위안부기림비의 자매 기림비인 서울 남산 위안부기림비 제막 2주년 기념행사와 관련해 한국방문 초정 의사를 전했고 브리드 시장은 고려해보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재단측은 전했다.

이날 아시안 증오범죄를 규탄하는 집회와 시위행진은 베이지역 샌호세와 버클리, 레드우드, 사라토가, 산타크루즈 등을 비롯해 LA와 뉴욕, 덴버 등 미 전역에서 동시에 열렸다.


김동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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