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영 산부인과 전문의가 말하는 여성 질병 자각증세

[LA중앙일보] 06.16.17 14:32
49세 여성이 골반이 아프고 아랫배가 붓기 시작해 병원을 방문했습니다. 검사를 해보니 자궁경부에 혹이 보이고 자궁내막이 많이 두꺼워진 상태였습니다. 이 환자는 18년전에 마지막으로 건강검진을 받았다고 했습니다.

그당시 융모상피암을 앓아 항암치료를 5년 동안 받았다고 덧붙였습니다. 융모상피암이란 태반조직에서 발생하는 악성종양인데, 대부분 포상기태라는 태반조직이 변화에서 시작되고 때로는 임신중절 수술 후나 임신 출산 후에, 그리고 자궁외임신 경우에도 발생합니다. 임신 2만건 중 한 건 정도가 발생되는 드문 암입니다. 증상은 주로 지속적인 자궁출혈입니다. 악성종양이라 치료하지 않으면 자궁이나 폐, 간등 다른 장기로 전이되며 사망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진단은 아주 쉬운데 혈중 Hcg라는 호르몬의 수치가 올라가고, 초음파로 보면 자궁내막의 변화를 볼 수 있습니다.

융모상피암이라는 확실한 진단은 조직검사를 실시하는데 확인된 경우에는 복부 CT scan이나 간기능 검사등으로 전이 여부를 확인합니다.

융모상피암은 전이 정도에 관계없이 소파수술로 자궁내막을 말끔이 정리한 후에 거의 대부분 항암 약물로 치료가 되며 간혹 자궁적출이 필요할 경우도 있습니다. 대부분 이렇게 치료하면 완치가 가능합니다.

융모상피암을 앓았기 때문에 초음파 검사를 실시하니 자궁내막 변화가 확실히 발견됐습니다. 내시경 결과는 용종들이 여러개가 발견되고 그 주위로 소량의 출혈이 보였습니다. 바로 국소마취를 한 후에 혹들을 제거했습니다. 암세포가 없은 경우에는 치료를 끝마치게 됩니다.

임신과 출산 후에도 여성들은 정기적으로 의사를 찾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정기검진이 필수지만 융모상피암의 병력이 있던 이 환자는 매년 검사를 철저히 했어야 합니다. 출혈이 생기거나 배가 아프고 배가 불러오는 것은 몸이 이상 신호입니다. 자각증세는 살 수 있는 신호입니다 .

문의 : 213-386-3450